십자가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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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라기 작성일15-12-17 17:06 조회11,312회 댓글0건본문
어느 수녀님의 이야기이다.
무언가 잘 해내고 싶고, 도움이 되고 싶고, 계획한 일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때,
많이 아팠다고 한다.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준비한 모든 것을 해보지도 못한채
아파 쉬고 있을 때
십자가의 그리스도가 그렇게 크게 다가올 수가 없었다고 한다.
십자가의 그리스도를 위로해 드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기도드렸다고 한다.
그렇게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되어버린 그 시간,
십자가의 그리스도와 함께 보내며 그 분 심장 가까이 머문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 단맛을 조금 맛보게 되었다.
그리고 몇 년 후 하느님의 집으로, 그 분 발치에서 오롯이 그 분만을 섬기는
수도자로 부르심을 받았다.
십자가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이다. 수많은 이들이 십자가의 그리스도에게서
위로와 축복을 얻어간다. 그들은 이 큰 은혜와 선물에 감사하며 떠나가고
다시 그 분이 필요할 때 찾아온다.
하지만 십자가의 그리스도를 위로해 드리고 섬기는 기쁨만으로 만족하는 이는
거의 없다.
이 고귀한 단맛을 아는 이는 적다.
이 거룩한 기쁨의 성역안으로 초대받은 이들은 많지 않다.
하지만 십자가의 그리스도는 오늘도 당신의 사람을 부르고 계신다.
세상에서 가려내어 당신 만을 섬기고
당신을 위로해 드릴 소중한 '너'를
부르신다.
``` 나를 부르시는 하느님의 음성을 영으로 알아듣고 응답함은 우리 모두의 소명이다.
그 중에 오롯이 당신의 사람으로 가려내어 성직자, 수도자의 길로 부르심은 하느님의 선물이다.
Fiat은 하느님의 뜻을 이루는 시작이다.
Sisters of Peace Pentecost
오순절 평화의 수녀회
성소담당 수녀 sppdarak@hanmail.net
http://peacepentecos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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