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정의 집 게시판

순교자들과 함께 하는 십자가의 길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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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라기 작성일15-09-17 15:31 조회4,0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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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처 예수님께서 세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순교자 홍낙민 루가에 관한 기록 중에서

제가 지난 날에 한 모든 것은 목숨을 비겁하게 보전하려는 것에 지나지 않았습니다이제 또 매질을 당하고 망신을 당하니저는 마음 속에 있는 말을 전부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용감하게 죽고자 합니다제가 섬기는 천주는 하늘과 땅과 천신과 사람과 만물의 주행자이십니다그리고 마태오 리치와 다른 선교사들은 우러러볼만한 도리와 성덕을 가진 사람들이며 그들의 말은 모두 진리입니다그러므로 저는 지금 천주를 위하여 죽고 그렇게 함으로써 천주교 신앙의 진리를 증거하고자 합니다.”

 

사랑하올 예수님

힘겹게 넘어지시는 당신의 모습에서 다시 일어서시는 모습을 또한 봅니다그리고 한때 배교하였지만 끝내 당신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교자들에게서도 다시 일어서시는 당신의 모습을 봅니다당신의 강인함을 저희에게도 나눠 주시어죄와 모든 약점들을 이겨낼 수 있게 하소서.

 

(잠시 묵상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10처 예수님께서 옷 벗김 당하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순교자 다블뤼 주교의 기록 중에서

벌 중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주림이요그보다도 심한 것은 목마른 것이었다다른 형벌을 받으면서도 용맹히 신앙을 증거한 이들도 주림과 목마름에는 넘어가는 이들이 많았다하루에 두 번씩 주먹만한 조밥 한 공기밖에는 얻어먹지 못하였기 때문에 나중에는 자기들이 누워 자는 더러운 볏짚 자리를 뜯어 먹고 심지어는 옥 안에 기어 다니는 이를 잡아먹기까지 하였다.”

 

사랑하올 예수님

당신의 모습에서 너무도 간절한 목마름을 봅니다바로 사랑과 우리 자신에 대한 목마름을그리고 저희의 허물과 아집이 당신의 목마름을 더욱 가중시켰다는 것도 또한 압니다저희에게 사랑을 일깨워 주시어 당신의 목마름을 사랑으로 가득 채울 수 있게 하소서.

 

(잠시 묵상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11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순교자 최해성 요한에 관한 기록 중에서

관장은 화가 치밀어 매질을 한층 더 심하게 하라고 명하였다다리뼈가 부서져 두 세치나 되는 뼈 조각 두 개가 땅에 떨어졌다그의 등과 배가 빠끔히 구멍이 나서 창자가 밖으로 빠져 나왔다이렇게 말할 수 없는 고문을 받는 중에도 요한의 얼굴은 여전히 안온하였으니그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구세주만을 생각하고사랑은 사랑으로 목숨은 목숨으로 갚고자 하는 것이었다.”

 

사랑하올 예수님

십자가에 달리신 당신에게서 커다란 관용을 봅니다목숨을 빼앗아 가는 자들을 위한 당신의 기도지극한 사랑의 표현임을 또한 압니다취사선택하는 저희의 사랑을 십자가에 못박아 주시어 당신의 넓으신 사랑을 따라 살게 하소서.

(잠시 묵상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1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순교자 김대건 신부에 관한 기록 중에서

그런 다음 그의 무릎을 꿇리고 머리채를 새끼로 매어 말뚝 대신꽂아 놓은 창자루의 뚫린 구멍에 꿰어 반대쪽에서 그 끝을 잡아당겨 머리를 쳐들게 하였다이런 준비를 하는 동안 순교자는 냉정을 조금도 잃지 않았다그는 망나니들에게 말하였다. ‘이렇게 하면 제대로 되었소마음대로 칠 수가 있겠소.’ ‘아니오몸을 조금 돌리시오이제 됐소.’ ‘자 치시오나는 준비가 되었소.’ 칼을 든 군사 12명이 싸움하는 흉내를 내면서 김대건 안드레아의 주위를 빙빙 돌며 제각기 순교자의 목을 쳤다머리가 여덟 번째 칼을 맞고야 떨어졌다.”

 

우리는 온갖 환난을 겪어도 억눌리지 않고난관에 부딪혀도 절망하지 않으며박해를 받아도 버림받지 않고맞아 쓰러져도 멸망하지 않습니다우리는 언제나 예수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지고 다닙니다우리 몸에서 예수님의 생명도 드러나게 하려는 것입니다우리가 지금 겪는 일시적이고 가벼운 환난이 그지없이 크고 영원한 영광을 우리에게 마련해 줍니다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우리가 바라보기 때문입니다보이는 것은 잠시뿐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합니다.” 2코린 4,7~18

 

사랑하올 예수님

그저 당신의 거룩한 죽음을 바라봅니다.

제가 무엇이기에... 죽어야만 새 생명이 시작된다는 십자가의 진리를 피로써 증거한순교자들을 본받아 매일의 유혹과 죄에 용감히 죽을 수 있게 하소서.

 

(잠시 묵상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13처 제자들이 예수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림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순교자 권 데레사에 관한 기록 중에서

몇 해 전까지 살아 있었던 어느 여교우가 권 데레사가 처형된 뒤에 그 시체를 보았는데칼을 세 번 맞은 자리가 있었고 몸이 대단히 아름다워 보였다 한다이 순교자들의 시체는 한 달이 지난 뒤에야 거둘 수 있었는데 뼈 밖에는 남아 있지 않았었다권 데레사의 머리채는 대바구니에 아무렇게나 넣어 1839년에 순교한 남 세바스티아노 집에 보관하였는데 그 바구니를 열면 향기가 진동하여 온 방안을 가득 채웠다고 여러 증인이 말하였다.”

사랑하올 예수님

당신의 성시를 안고 계시는 성모님에게서 고귀한 나눔을 봅니다십자가의 길에서 항상 당신과 함께 하셨던 성모님이제 마지막 남은 고통까지도 참아 받으시기 위해 당신을 안고 계십니다성모님의 나눔을 깊이 본받게 하시어 모든 고통을 기쁜 마음으로 나누어 받게 하소서.

 

(잠시 묵상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14처 예수님께서 무덤에 묻히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순교자 앵베르 주교의 편지 중에서

“5월 27일 월요일 새벽에 약간 힘이 들기는 하였으나 시체를 훔쳐낸 수가 있었습니다순전히 이들을 장사 지내기 위해 장만하여둔 작은 터에다 함께 묻었습니다나는 행복된 유럽에서와 같이 그들에게 비단 옷을 입히고 귀한 향료를 바르기가 얼마나 소원이었겠습니까마는 우리는 가난도 하거니와 그렇게 한다면 헌신적으로 이 거룩한 사업을 맡아 하는 교우가 너무나 큰 위험을 무릅쓰게 될 것입니다그러므로 그저 남녀 별로 각각 옷을 입히고 시체를 자리에 싸서 묻었습니다이제 우리는 많은 보호자를 천국에 보냈고내가 바라는 바와 같이 어느 때고 조선에 천주교가 왕성하여지면 이 시체들이야말로 국가적인 유물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올 예수님,

당신의 무덤에서 당신의 깊은 평화를 봅니다고통을 극복한 후의 평화그것은 또한 저희 모두의 희망임을 압니다저희에게도 당신의 평화를 심어 주소서그리하여 세상이 빼앗아 갈 수 도 없고줄 수도 없는 당신의 평화를 온 세상에 전파하게 하소서.

 

(잠시 묵상영광송

 

 

사랑하올 예수님,

십자가의 고통과 수난으로 당신의 진리를 가르쳐 주신 나의 예수님 십자가의 삶을 깊이 사셨던 성모님과 순교자들의 공로를 보시어악을 멀리 할 수 있는 힘과 당신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용기를 저희에게 주소서그리하여 당신의 십자가를 피로써 증거한 순교자들의 후예답게 온몸으로 십자가를 살아가게 하소서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아멘.

 

+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그 동료 순교자들이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교향님의 지향대로 주모경

마침성가 283번 순교자 찬가

 

[이 게시물은 다라기님에 의해 2015-09-17 21:19:29 수녀회 게시판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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